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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입학식
영순K
2024. 3. 5. 13:26
올해는 조금 늦은 3월 4일에 로스쿨 신입생을 맞이하였다.
누구에게는 연례 행사이지만, 누구에게는 일생 처음이자 마지막인 자리이다.
학생들의 표정에서 약간 들뜨고 상기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로스쿨 입학식은 목적의 멜팅 팟(melting pot)이다.
어떠 이는 사회적 정의를 몸소 실천해보기 위해서,
어떤 이는 안정적인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
어떤 이는 정치에 입문하는 문으로 가기 위해,
또 어떤 이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동시에 취업에 내몰리면서
로스쿨에 진학한다.
모두의 목적은 다르지만 현실은 같은 무게로 다가온다.
공부량에 비하면 3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1학년 때에 헌법, 민법, 형법의 기본기를 익히고 나면
2학년 때에 소송법(민사소송, 형사사소송, 행정소송, 헌법소송)과 실무과목이 시작된다.
3학년이 되면 각종 연습과목과 기록형과목까지 수강해야 한다.
요즘 과중한 학업 부담과 과열된 경쟁으로 인해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한다.
신입생들이 모두 건강하게 로스쿨 생활을 마무리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기를 소망한다.